키 : 155cm / 몸무게 : 42kg

옷 : 끌레르 (상의 긴팔, 하의 미니) / 헤어 : 자스민

보통 돌잔치는 실내에서 하기 때문에 반팔이나 민소매 입어도 날씨에 대한 부담이 없는데 저는 야외 돌잔치라 너무 추워보이면 손님들께 부담스럽게 보일것 같아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10월 25일 돌잔치인데 날씨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커서 반팔을 대여해야할지, 긴팔을 대여해야할지 몰라 너무 더워보이지 않으면서 적당한 시스루가 들어간 스타일로 하기로 결정하고 몇가지를 루이엔젤에서 찜해두고 피팅을 갔어요.

저희집에서 천천히 걸어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더욱 좋았어요 ^^

첫째때는 원피스를 3벌이나 갈아입으면서 유난을 좀 떨었는데 둘째땐 딱 한벌입을 생각해서 피팅 가기전 잔치 열흘전까지도 결정을 못한 상태였어요.

원피스보단 모유수유에 수월한 투피스로 입고자 결정하고 마음에 드는 옷 골라 피팅 신청을 했어요.

처음에 봤던 옷은 아델리아, 루델리아 같은 흰 레이스 시스루 상의에 무난한 검정치마로 입을 생각을 했었는데 우연히 다른분 후기에서 끌레르를 봤어요.

후기에서 실제 착용샷을 보니 스냅 찍을때나 돌상앞에서 한복입은 아이와 함께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같았어요.

피팅때 4벌 정도 입어봤는데 아델리아, 루델리아는 예상대로 새 하얀 색으로 정말 예뻣는데 상의가 붙는 스타일이라 수유때문에 가슴이 불면 좀 뚱뚱해보일것 같고, 저한테도 끌레르가 가장 잘 어울리더라구요..

상의가 좀 많이 비치는 원단이라 좀 고민했었는데.. 속에 받쳐입는 스킨색 나시까지 함께 보내주시고, 제가 가지고 있는 속옷에 끈을 투명끈으로 달아서 입었더니 많이 비치지도 않고 속옷 끈도 안보여 더욱 깔끔했어요.

저는 롱치마가 너무 예뻐서 힐 신고 적당한 길이면 입으려고 했지만 키가 상당히 작아요.

155센치에 10센치 힐을 신어도 감당이 안되는 모델 사이즈 길이더라구요..

과감히 포기하고 짧은치마를 입었는데 사실 이 치마도 저에겐 좀 길었어요.

모델샷 보니 무릎 길이던데.. 저에겐 무릎을 덮고 종아리도 살짝 내려오더라구요..

그런데 치마 라인이 허리, 엉덩이 완전 쫙 붙어서 라인 드러나고 치마 뒤에 끝부분이 찰랑거리는 약간 인어라인이라 좀 길게 입어도 예쁜것 같아요. (이건 이 옷을 입고자 제 안습의 신장을 자기 합리화 하려는 저만의 생각일지도.. ^^:;)

첫째때에 비해 살이 참 안빠져서 둘째 갖기 전인 41kg까지 빼지 못하고 44kg 좀 넘는 상태에서 피팅을 갔어요.

옷이 s사이즈인데 44사이즈나 마른 55사이즈 정도인듯 상당히 타이트해서 훅이 잘 잠기지 않았지만 남은 열흘동안 열심히 빼서 입겠노라.. 하고 그냥 대여했습니다.

열흘간 열심히 2킬로 더 빼서 42kg이 되니 훅도 잠기고 엉덩이 라인도 좀더 넉넉해 졌어요.

제가 상체는 삐쩍마르고, 배부터 허벅지까지 통통한 전형적인 하체비만형이라.. 몸무게에 비해 하체가 많이 튼실해요.

옷 라인의 착시현상으로 다들 너무 말랐다고 걱정하실 정도로 애 둘 낳고, 살도 다 빼고 허리라인이 정말 날씬하다고 해주셨어요, 날씨도 대박 좋아서 옷이 딱 입기 좋은 날이었어요.

헤어 악세사리 자스민도 함께 대여했는데 사실 물건 받아보곤 너무 흐물흐물한 실물에 실망을 하고 반품하려 했는데 직원분께서 직접 하면 다르다고 강력 추천해주셔서 믿고 미용실에 가져가서 직접 해보았는데 사진을 찍으니 너무 예뻤어요.

무겁고 딱딱한 다른 핀과 달리 무겁지도 않고 수유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숱이 좀 없어진 상태라 가볍게 잘 고정되어 있어 오히려 더 좋았던것 같아요.

옷과 헤어장식 완전 강력 추천합니다.

대여해주신 신발은 제가 발 사이즈가 평소엔 220사이즈 신어서 대여 포기하고 있었는데 루이엔젤에 있는 대여용 225사이즈 신었더니 딱 맞았어요.

굽도 높은데 불편하지 않아서 4시간 넘는 스냅부터 잔치 끝날때까지 아주 잘 신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