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를 한달 반 정도 앞두고 돌잔치때 입을 의상을 대여하기 위해
이곳 저곳 검색을 했어요
맘에 드는 옷도 없을 뿐더러 괜찮은 옷이 있더라도 저한테 어울릴지 어떨지
입어볼수가 없으니 무작정 대여하기도 그렇고...
그러던중 우연히 "루이엔젤"을 발견했어요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예쁜 옷들이 꽤 많더라구요
젤 좋았던게 피팅을 해볼수 있다는게 일단 맘에 들었답니다
게다 거리도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았구요^^
바로 전화로 문의하고 피팅 예약 잡아 방문했습니다
저는 키가 작고 마른 편이긴 한데..상체에 비해 하체가 좀 실한 편이라
다리가 드러나는 스타일은 사실 좀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키 때문에 롱스커트는 아예 생각도 않고 있었거든요
그런데..직원분께서 상관없다시며 추천해 주신 옷이 루델리아 투피스였어요
입어보니 넘 예쁘더라구요^^
스커트 길이가 약간 긴듯했는데..이건 수선하면 괜찮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루델리아 투피스로 결정했어요
옷이 저한테 딱 맞았는데..잔치때까지 한달 반이나 남았으니 그때까지
체중유지 잘 하라고 당부하시더라구요ㅋ
그러곤..잔치 일주일을 앞두고 구두, 악세사리와 함께 택배가 도착했답니다
밥을 먹던 중이었는데..얼른 먹고 입어봤지요
그런데..우려하던 일이...;;;
옷이 넘 타이트하고..지퍼가 안 올라가는...ㅡㅡ;;
숨을 아주 크게 들이마시고 겨우겨우 올리긴 했는데..아무래도 스커트 사이즈를 변경해야 될듯 싶어 전화를 했네요
마침 피팅 도와주셨던 분이 전화 받으셔서 상황 설명을 드리니
스커트 사이즈 변경하면 허리는 맞을지 몰라도 힙이랑 골반이 남아돌아
예쁘지 않을수도 있다시며 남은 일주일 바짝 관리해서 지금 사이즈 입는게
좋겠다고 하시드라구요
끓어오르는 식욕을 참을수 없었지만..일주일만 참기로 하고 사이즈 교환은 안 했답니다
그렇게 돌잔치날 만을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저희 아들이 감기가 심하게 와서 돌잔치 이틀전인 어린이날 응급실을
두번이나 갔다가 결국 입원까지 하고 말았답니다ㅠㅠ
돌잔치를 취소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 엄청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조금씩 차도를 보여 돌잔치날 아침에 퇴원해서
겨우겨우 돌잔치를 치를수 있었답니다
평소 정말 잘 웃는 아들이었는데..컨디션이 100% 돌아오지 못해
중간에 스냅사진 찍을때 좀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행사할때는 다시 컨디션이 조금 돌아왔어요^^
대여한 투피스입고 손님들 맞이했는데..
다들 너무 예쁘다고 하시며..네가 시집가는거냐? 아들이 주인공인데
어째 네가 더 이쁘게 꾸몄냐시며ㅋㅋ
제가 대여한 사이즈가 44였거든요
애 낳은 엄마가 맞냐? 너무 날씬하고 예쁘다는 폭풍칭찬까지 들었네요^^*
일부 분들은 너무 말랐다고 보약 좀 해서 먹어야겠다고 걱정하는 소리도 들었어요ㅎ
그리고 돌잔치업체 실장님께서 저 옷 입고 화장한거 보시고..
엄마가 넘 날씬하고 예쁘다고 하시며..즉석에서 비디오 촬영을 서비스로 넣어주셨네요~우힛~
루이엔젤 덕분에 이날 칭찬도 많이 듣고 행운까지 얻게 되어 정말 쵝오의 날이었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